직원은 사장님처럼 일하지 않습니다 – 내가 뼈저리게 느낀 시스템 경영의 본질
안녕하세요. 수많은 사업장의 장부를 들여다보고 결산 데이터를 분석하며, 어떻게 하면 숫자가 바로 서는 사업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재무 컨설턴트입니다. 현장에서 수많은 사장님을 만나다 보면 공통적으로 듣는 씁쓸한 하소연이 있습니다. "직원들이 제 맘 같지 않아요", "가르쳐줘도 그때뿐이고 자꾸 실수를 하네요"라는 말입니다. 사실 저도 예전에는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. '왜 저 정도밖에 안 해줄까?'라며 사람을 탓하기도 했죠. 하지만 수천 개의 지출 내역과 인건비 효율을 숫자로 분석하며, 그리고 직접 현장을 구르며 내린 결론은 전혀 달랐습니다. 어떤 직원이 내 맘처럼 해주길 바라는 것 자체가 재무적으로 가장 비효율적인 기대 라는 점입니다. 1. 사람을 믿지 말고 '체크리스트'를 믿으세요 제가 현장에서 일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, 사람의 성실함에는 반드시 변수가 생긴다는 사실입니다. 컨디션이 안 좋거나 바쁘면 아무리 베테랑 직원이라도 놓치는 게 생기기 마련이죠. 그때부터 저는 직원이 잘해주길 기대하는 대신, '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구조'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. 방법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. 매일 아침 출근하면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5가지, 손님 응대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포인트를 아주 단순한 체크리스트 로 만들었습니다. 잔소리 대신 체크리스트가 일하게 하니 놀라운 변화가 생겼습니다. 직원은 "뭘 해야 하지?"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고, 저는 "왜 안 했어?"라고 질책하는 대신 "체크가 다 되었나?"만 확인하면 되더군요. 자영업 효율화 는 바로 이 종이 한 장의 시스템에서 시작됩니다. 2. '개인기'에 의존하는 사업은 리스크입니다 장부를 결산하다 보면 유독 한 명의 직원이 있을 때만 매출이 잘 나오거나 원가 관리가 잘 되는 매장이 있습니다. 사장님은 그 직원이 고맙겠지만, 재무적 시선에서 볼 때 그것...